긴발톱멧새 Lapland Longspur

OTS 오츠 2011. 1. 31. 22:43

도감에서 생김새를 보아하니보기 어려운 녀석이라는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냥처음부터 포기한 새였습니다.

근데, 여기저기서 소식이 들려오니 좀이 쑤셔서 그냥 내달렸습니다.

다행히 가자마자 분주히 앉았다 날랐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셧터를 누르고, 쨤나는대로스코프로 뚜러지게 보았습니다.

처음엔 종다리와 생김새가 구분이 어렵더니 서서히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눈선에서 시작된 검은선은 귀깃과 뺨선까지 뚜렷하게 이어진 것이 특징이더라구요.

턱선도 있어서 앞에서 보면 살짝 걍 멧새의 생김새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날개의 선명한두 개의 흰색선과짧은부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분주하게 움직이던지....



수컷과 암컷은 도감에 나와있는 설명과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즉, 수컷은 목 뒤의 밤색과 가슴쪽에 검은색이 특징으로 암컷보다 다소 붉게 보였습니다.

근데 유럽도감과 시블리 도감을 보니위의 암수구별이 자신이 없네요.



암수 구별은 현재 제 능력 밖인 듯 합니다.




같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던 종다리

쌩둥맞게 나타난 밭종다리


총추가를 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먹으러 가던중에 만난 흰꼬리수리!

왜 맹금류에 매혹되는지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말똥가리와는 다른 차원의 포스를 느꼈습니다.




잿빛개구리매 수컷도 보고 왔습니다.

흑백의 오묘한 조화!

사진으로 도전할만한 녀석임에 분명했습니다.






2011/1/31

시화호

thanks to 나를 부르는 날개 & 새들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