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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Year

새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 온통 새에 관한 생각만 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늘 도감을 들고 다니고

막도착한 조류 잡지에는 어떤 새로운 소식이 들어 있는지 기대하며 글을 읽어가고...

탐조관련 홈페이지에는 어떤 새가 포스팅되어 있는지 써핑을 하고...

마치 새증후군을 앓고 있는 듯 말입니다.

하지만새에 빠져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보단 이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감독은 정말 미쳐야 하니까요.

'위대한 비상 Le Peuple Migrateur' 2002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1996

모두 제 가슴을 뭉클하게 적셨던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보니 아주 오래전인1963년에Hitchcock 감독의 'The Birds'라는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졌었네요.

10월14일

또 다른 Birds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The Big Year'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David Frankel이 감독을,

너무도 낯이 익은 코미디 영화 배우 오웬 윌슨, 스티브 마틴, 잭 블랙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코미디언이 탐조 영화를 만들었으니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저 뒤에 있는 Audubon의 회장 David Yarnold이 배우들과 함께한 것처럼

이번 영화에 Audubon이 이영화를 위해 창의적, 교육적 자원들을 지원했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합니다.

탐조 대회인'Big Year'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축제날이 되면 사냥꾼들이 모여서 그 기간동안 누가 가장 많은 새를 사냥하는지 경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00년에 Auduon의 조류학자 Frank Chapman이 등장하여

새를 죽이는 대신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새를 보았는지에 대한 경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에 이루어지고 있는 크리스마스 버딩(Christmas Bird Count)의 시초가 되었고,

다시 이 크리스마스 버딩은 Big Year의 개념을 낳게 하였습니다.

결국 Audubon에 몸을 담고 있던 Frank Chapman에 의해 Big Year가 등장하게 되었으니

헐리우드가 Audubon과 손을 잡고 함께 일하게된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Mark Obmascik이쓴'Big Year'의 책에서

샌디 코미토, 앨 레반틴, 그리고 밀러 세명의 탐조가들이

주었던 감동을 영화에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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